이달들어 기관투자가 순매수 규모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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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기관투자가들의 순매수규모가 큰폭으로 늘어났다. 10일 증권감독원은 지난8일까지 일주일동안 기관들은 4천97억원어치를 사들이고 3천73억원어치를 처분해 모두 1천2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매매규모는 한주전에 비해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순매수규모는 한주전의 65억원에서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증감원은 이와관련,"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투자위험이 높아져 기관들도 관망세를 유지해 매매규모는 감소했지만 바닥권인식에 따른 매수우위를 보인 것"으로 풀이했다. 기관별로는 증권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매수우위를 보였다. 투신사들은 지난3월 한달동안 수탁고가 7천1백5억원 늘어난데 힘입어 3백38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한주전에 8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은행들도 고금리상품에 대한 자금유입이 늘어나고 주가바닥권 인식에 힘입어 4백12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또 보험사들도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3백51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연기금과 투금사들도 각각 58억원과 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증권사들은 향후장세에 대비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한주전의 87억원 순매도에 이어 1백39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