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업면톱] 대한페인트잉크, 디지털인쇄기 내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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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표페인트브랜드의 대한페인트잉크가 계열사인 주식회사 세다(대표 한영재)를 통해 디지털인쇄기사업에 신규 참여한다. 그동안 도료사업에 주력해온 대한페인트잉크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업다각화의 하나로 디지털오프셋인쇄기사업에 새로 참여키로 하고 오는 5월초부터디지털인쇄기를 본격 공급키로 했다. 이 디지털인쇄기는 이스라엘의 인디고사가 약 1천2백억원의 자금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필름및 인쇄판제작공정이 생략된 디지털방식이다. 기존 인쇄기는 화판제작 필름분해 제판 판갈이 잉크조정등이 여러공정에 의해 이뤄지는 아날로그형이었으나 이 인쇄기는 모든 공정을 일괄적으로 처리할수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이 인쇄기는 제본공정까지 단일공정으로 처리돼 인쇄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대한페인트잉크는 오는 5월초 서울 충무로에 디지털오프셋인쇄기판매전시장을개설하는 것을 계기로 이 인쇄기를 업계에 본격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일단 이스라엘의 기술로 인디고인쇄기를 공급하되 오는 98년부터는 안양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낼 방침이다. 대한페인트가 공급할 인쇄기는 카탈로그 사보 소식지 홍보물등 다품종소량인쇄물의 제작에 매우 유리하며 매캔토시등 모든 컴퓨터의 지원이 가능하다. "E-PRINT 1000"이란 브랜드로 출하될 이 제품은 A4크기의 페이지를 4색으로 시간당 2천매를 인쇄할 수 있으며 단색은 시간당 4천매까지 인쇄가능한초고성능 인쇄기이다. 일반인쇄업체들이 이 인쇄기로 설비투자를 할 경우 기존제품에 비해 절반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세다는 이 제품의 출하에 앞서 오는 27일 신라호텔에서 디지털인쇄기 제품발표회및 세미나를 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