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 신규가입자 급격히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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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호출(삐삐) 신규가입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호출서비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데다 무선호출기의 임대제가 지난 1월말 폐지되면서 월평균 신규가입자수가 지난해하반기의 절반이하 수준으로 줄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의 지난 1월의 신규가입자는 31만7천여명에 이르렀으나 2월에 임대제폐지의 영향으로 4만8천7백명으로 급격히 줄어든데 이어 3월에도 14만2천여명으로 1월의 절반이하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이동통신도 2월에는 8만3천여명이 신규로 가입했으나 3월에는 3만1천명선에 그쳤다. 또한 나래이동통신도 2월에는 신규가입자가 8만2천여명이었으나 3월에는 3만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호출가입자수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이후 매달 평균 신규가입자는 한국이동통신의 경우 19만명,나래와 서울이동통신은 8만명선에 이르렀었다. 이처럼 무선호출서비스 가입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은 전체 무선호출가입자가 지난 2월 7백만을 넘어서면서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가입비와 임대료만을 받고 1년단위로 무선호출기를 빌려주던 임대제가폐지된 것도 가입자 감소의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23일자로 국가기관등 공공단체행사 지원을 위한 3개월이내의 임대를 제외한 모든 임대제가 폐지되면서 15%이상의 신규가입자가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