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교환기소요물량 국산장비로만 사용키로

96년 1월부터 시외전화사업에 참여하는 데이콤이 향후 교환기소요물량을 모두 국산장비만으로 사용키로하고 국내 1-2개 업체의 장비를 집중구매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국내 교환기업계의 일대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데이콤은 14일 국내 교환기생산 4사중 기술에서 우위를 보이는 1-2개사를 선정,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이 회사의 제품을 데이콤의 시외전화 교환장비로 전면 채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데이콤의 이러한 방침은 선정된 교환기업체둘아 지속적으로 상위기종을 개발토록 동기를 부여하고 이들 제품을 집중구매함으로써 교환기간의 호환성을 확보하면서 기술수준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데이콤은 이같은 공동기술개발 체계를 갖추기 위해 교환기분야 전문가 수명을 관련업계로부터 스카웃할 계획이다. 데이콤의 이같은 특정업체만을 대상으로한 교환기 집중구매계획은 미국제2시외전화 회사인 MCI사가 교환기생산업체인 NT(노던 텔리콤)사 DSC텔리커뮤니케이션사등 2개사와 결합해 MCI용 교환장비를 전면적으로 공급받고 기술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과 배경을 같이한다. 데이콤의 국내 1-2개교환기업체의 제품 1백%사용방침에 따라 앞으로 국내 교환기시장의 판도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의 교환기시장은 LG정보통신 삼성전자 대우통신 한화전자정보통신등 4개사가 주로 한국통신의 구매에 참여,거의 균점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다. 데이콤은 95년중 시외전화용 교환기 21만회선(3백억원어치)을 구매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