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6~7월엔 76엔대 .. 침체 지속땐 물가상승 불가피

미국은 달러가치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상승, 전체 인플레율이 높아져 "물가불안없는 적정 경제성장"의 경기연착륙(소프트랜딩)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게될것이라고 미경제전문가들이 17일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아직까지는 미인플레율이 크게 우려할 정도로 높은 수준은 아니나 달러가치가 계속 떨어질 경우 2.4분기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4%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작년 한햇동안의 2.7%와 지난 1.4분기의 3.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때문에 미연준리(FRB)는 올하반기초에 인플레억제를 위한 금리인상압력을받게 될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내이션스은행의 존 로스필드 국제경제전문가는 달러약세의 장기화로 미국의 물가가 불안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거래업자들과 분석가들은 앞으로 달러가치가 더욱 떨어져 6~7월께 달러시세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76엔대를 기록하게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때쯤 마르크화에 대해서는 달러당 1.26마르크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엔과 마르크에 대한 달러최저치는 각각 80.15엔(4월10일)및 1.3440마르크(3월8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