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장담그기철불구 속락세...전년비 44% 떨어져

천일염이 장담그기철로 수요기를 맞고서도 매기가 일지않아 속락세를 보이는가운데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44%나 떨어지는 바닥세를 나타내고있다. 19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천일염의 경우 산지평균시세가 50kg부대당 4천4백50원선을 형성,지난달말보다 3백원이 또 떨어졌으며 지난해 동기의 7천9백33원보다는 44%(3천4백83원)가 크게 하락했다. 또 천일염 시세의 하락에 영향받아 재제염도 도매단계에서 20kg부대당 7천원선의 약세를 면치못하고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소매 시세도 천일염이 50kg부대당 1천원이 또 떨어져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9천-1만원선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재제염도 20kg부대당 같은폭으로 내려 1만원선에 거래되는 약세를 보이고있다. 이같은 천일염값의 폭락현상은 장담그는 가정이 날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천일염의 소비가 줄어들고 신염생산이 올들어 1만7천여t이 생산된데다 산지재고가 19만4천여t으로 지난해 동기의 3만4천여t보다 6배에 가까운 물량이 체화돼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앞으로 신염생산이 활기를 띠면서 재고가 더욱 늘어날것으로예상,천일염의 가격이 약세권을 벗어나기 어려울것으로 내다보고있다. 한편 생산업체들은 대한염업조합을 통해 소금값 안정과 생산업체 보호를 위해 적정량의 소금을 정부가 비축해 줄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