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과급 도입여부로 증권사 노사대립 팽팽

개인별 성과와 관계없이 회사 영업실적에 따라 전직원에게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집단성과급의 도입을 놓고 증권사 노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24일 동서증권에 따르면 이달 초 기본급의 1백%에 해당하는 상여금을 지급했으나 노조측은 이를 성과급으로 간주,2백50%의 추가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측은 증노협(증권회사노동조합협의회)이 마련한 "주주배당 40%,내부유보및 성과배분 각 30%"의 "이익삼분법"에다 93년에 비해 다소 저조했던 지난해 영업실적을 감안해 기본급 기준 3백50%의 집단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동서증권 노조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달초 지급분은 상여금이 아니라 성과급"이라며 "조합의 요구대로 추가성과급 2백50%가 지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측은 이미 지급된 상여금은 말 그대로 "특별보너스"일뿐 성과급이 아니라며 작년 영업실적이 저조했던 만큼 더 이상 성과급 명목의 가욋돈 지급은 힘들다며 맞서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