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노사화합결의대회..등산 함께하며 협력 다짐
입력
수정
5월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26일 동부그룹 9개 계열사와 대전.충남지역 노.경총지방본부가 일제히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개최하면서 화합분위기가 고조되고있다. 또 서울북부지역 37개택시업체 노사대표들도 이날 오전 도봉산등반을 통해노사단합과 상호협력을 다짐했다. .대전.충남경영자협회와 한국노총 대전광역시 지역본부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노.경총 합동 노사화합 결의대회를 갖은데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행사시작 30분전부터 노사대표들이 몰려들기 시작,결의문을 쓴 어깨띠를 출입문에서부터 착용하느라 북새통. 또 행사가 열린 중앙투신빌딩에는 노사화합 결의대회를 알리는 대형 프랑카드를 걸어놓아 지나는 사람들로부터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영자대표 73명 근로자대표 1백90명등 3백여명이 참석,자리를 꽉 채우고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개회. 대전상의 한만우회장은 "노총과 경협이 공동으로 노사화합을 위해 노력하는데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대립과 반목이 아닌 동반자적 관계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달라"라는 내용의 축사를 미국출장중에 팩스로 보내와 눈길.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결의문 채택은 써니상사 권헌무대표가 경영자 대표로,여운상 전국화학노련 대전충남지역 본부장이 노총대표로 결의문을 낭독하자 참석자 모두가 일어서 박수로 채택. .한국자동차보험빌딩 19층강당에서 진행된 동부그룹의 노사화합결의대회는 동부산업등 9개계열사 임직원과 노조대표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여분간 진행. 계열사 노사대표들이 단상에 자리를 잡고 "2천년 3백억불 한마음으로 달성" "동부의 발전은 나와 가족의 행복" "너와 나의 대화속에 회사기틀 다져진다"등 각종 피켓과 현수막이 대회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경영자대표로 나선 홍관의동부건설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동부가족의 한마음을 확인하는 이자리를 계기로 구시대의 노사대립의식을 완전히 청산하고 생산적인 노사관계정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형율한국자동자보험 노조위원장도 행사가 끝난후 "대다수의 조합원들이 회사의 경영여건과 기업경쟁력에 대한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있다"면서 "과거 투쟁일변도의 노사관계에서 벗어나 앞으로 가장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정착시킨회사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대회막바지에 이르러 노사대표는 "2천년대 세계일류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공동결의"를 통해 경쟁력향상과 동부그룹을 평생직장으로 가꾸기위한 "한가족의식"을 다짐. .서울 북부지역 택시협의회소속 경일운수등 37개사 노사는 이날 노사협력분위기조성및 산행을 통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도봉산등반행사를 가졌다. 노사양측은 이날 도봉산 원통사에서 노사화합결의대회를 갖고 "대화와 협력으로 모든 어려움을 해결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서울북부지방노동사무소측도 참석한 이날 등반에서 노.사.정은 하산후 인근음식점에서 간담회를 개최,상호협력증진방안을 논의.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