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I면톱] 지방은행, 금융계 발언권 강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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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이 금융계에서 발언권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은 그동안 은행연합회의 12개 분야별 전문위원회에 1개은행만이 대표로 참석하는등 지방은행들의 의견을 은행연합회에 전달하는데 미흡하다고 판단,10개지방은행이 모두 전문위원회에 참석해 발언권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방은행들은 이를 위해 그동안 은행연합회에 준사원은행으로 가입했던 것을 정회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수신 여신 환 외국환등 12개 전문분야별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는 각 분야별로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에 대한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시중은행의 경우 각은행이 모두 참가하는 반면 지방은행은 1개은행만이 참가,지방은행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지방은행들은 지리적으로 서울에서 떨어져있어 은행연합회 전문위원회참석등이 수월치않다는 이유로 준회원에 머물러왔다. 주요분야인 수신및 환업무에는 대구은행이 대표로 전문위원회에 참가했으며,여신과 외국환분야에는 부산은행과 경기은행이 각각 지방은행을 대표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주간사은행이 도맡아 처리해왔다. 지방은행의 한 관계자는 "꼭 집어서 말하기는 뭐하지만 규정이라든가 세부적인 부분에서 지방은행들의 입장이 상대적으로 가볍게 처리돼온 느낌이 있다"면서 이같은 부분을 지속적으로 시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