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서울모터쇼] 첨단 부품업체들 대거 참여..관람객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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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2만여개 부품으로 만들어진다. 95서울모터쇼의 부품관이 완성차 전시장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른업종 전시회에서 부품업체가 조립완성품 전시의 들러리에 불과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참가 부품업체들은 각종 부품을 전시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뮬레이션 모형등으로 자동차의 작동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그만큼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학습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상담도 활발하게 벌어져 모터쇼가 단순히 "보여주는 쇼"차원을 넘어서 비즈니스장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자동차! 움직이는 생활공간, 풍요로운 삶의 실현"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환경 안전 편의와 관련된 다양한 첨단부품들이 대거 선보여 완성차 못지않은 부품업계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성우가 선보인 대용량 에어백한국에이비시스템이 내놓은 컴퓨터제어 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 만도기계와 기아정기가 내놓은 디젤엔진 배기가스 정화장치들이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부품업체들은 자동차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구성품을 만드는 협력업체들이라는 점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인식시켰다는데 큰 의의를 찾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