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초고속 훼리선 독자기술로 개발

현대중공업은 22일 승객 8백명과 1백대의 승용차를 싣고 50노트(시속 93)이상을 달릴 수있는 초고속 훼리선을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길이 80m,폭 20m의 이 선박은 선체하부에 비행기 날개와 같은 수중익( Foil )을 설치하여 항해할때 선체의 상당부분이 수면위로 떠오르게 만든 수주익 쌍동 훼리선이다. 이 배에는 길이 80m짜리 중형선을 초고속으로 달릴수 있도록 2만5천마력짜리가스터빈엔진이 탑재된다. 추진방식은 2대의 엔진이 선체의 하부에서 빨아들인 물을 선미로 뿜어내는 워터제트방식을 채택했다. 현대중공업의 관계자는 "이번 초고속선의 개발로 인천~중국 청도간의 운항시간을 종전의 20시간에서 7시간대로 단축할 수있어 중국을 훼리선편으로도 1일생활권으로 묶을수 있게됐다"고 말했다. 이회사는 올연말부터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천5백개를 싣고 50노트이상 달릴 수있는 1만t급 초고속화물선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