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프랑스남부지역에 비메모리반도체공장 건설키로

대우전자는 프랑스 남부지역에 6인치 웨이퍼를 월 1만5천장씩 가공할 수 있는 비메모리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부지 무상확보등 투자여건이 좋고 비메모리반도체를 사용하는 컬러TV와 VCR공장이 위치해 있는 프랑스에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며 "최소 2억달러를 들여 빠르면 올해 말에 공장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비메모리반도체 설계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민간연구기관인 RCA연구소와 설계분야 제휴를 하고 이달초부터 공동설계에 들어갔다. 또 생산공정분야에서는 프랑스 톰슨사와 조만간 기술협력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이 공장에서 수치제어및 계측용으로 사용되는 비메모리반도체인 리니어IC(집적회로)를 생산키로 했다. 이 회사는 총 생산물량중 3분의 2는 TV및 VCR용으로 제조하고 나머지는 세탁기와 냉장고용으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그룹은 당초 반도체 사업을 위한 별도법인을 설립한다는 방침을 변경,당분간 (주)대우 소속의 광명 반도체공장과 대우전자 프랑스공장의 이원체제로 운영하되 빠르면 내년말에 대우전자로 일원화시키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