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염료업계 국제인증 획득 적극 모색

국내 염료업계가 국제인증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인양행 이화산업 태흥산업등 중견염료메이커들이염료제품의 국제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ISO(국제표준화기구)인증 획득을 서두르고 있다. 경인은 품질경영 및 품질보증에 관한 국제규격인 ISO9002를 영국 로이드QA사에 신청, 이날 합격판정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7월께 인증서가 도착하는 대로 인천공장의 품질보증실을 서울로 옮겨 내년부터 시행되는 ISO14000(국제환경규격)인증 준비작업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환경규격인증제는 기업의 환경친화적 경영정도를 체크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공업진흥청이 시범인증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화는 지난 3월 독일 BNVQA사로부터 ISO9002인증을 받은데 이어추진팀에서ISO14000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태흥도 설계 개발에서 생산 서비스까지 전반적인 품질경영시스템 규격인 ISO9001인증을 획득한데 이어 품질보증부에서 환경규격인증을 받기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밖에 한국협화화학과 대한스위스화학이 ISO인증을 받은데 이어 환경규격을 획득하기 위해 준비중이고 대광화학 오영산업 한일화학이 하반기중 국제인증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염료업계가 ISO9000시리즈에 이어 국제환경규격 획득에 나서고있는것은 이제도가 비관세무역장벽으로 작용, 선진국으로의 수출이 타격을 입을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