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서울시장후보 관훈클럽토론회]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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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서울시장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박찬종후보는 26일 "시장에 당선되면 시민제일주의와 서비스제일주의를 시정의 원칙으로 삼아 서울을 통일한국의 수도, 동북아의 거점도시, 세계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후보는 이날오후 관훈토론회에 참석, "가칭 ''2020기획단''을 출범시켜25년이상을 바라볼수 있는 서울시 장기발전계획을 추진할 생각"이라며 "시장에 당선되면 15대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대공원 세종문화회관 종합운동장 등 적자시설은 민영화 등을통해 흑자운영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 박후보는 정치적 동지가 없는 정치인이며 대인관계가 원만치 않다는평이다. 서울시정을 독선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지난 8년간 외길을 걸어왔다. 이는 지역할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었다. 기자들을 만날 틈이 없어 그런 평이 났을 것이다. 잘 하라는 충고로 받아들이겠다" - 서울시정은 행정전문가가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서울시장은 통합조정능력이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 나는 서울출신 국회의원으로서 그간 서울시정을 연구해 왔다" - 박후보는 집도 없고 부채가 7억원이나 된다고 하는데 이처럼 가정경제도꾸리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어마어마한 서울시정을 이끌어 갈수 있겠는가. "나의 빈곤은 현실정치 관행에서 생긴 것으로 일종의 결벽증 때문이다. 이는 서울시정을 정직하게 이끌어가게 하는 힘이 될 것으로 본다" - 박후보는 7개 정당에 몸담은바 있는 철새정치인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다. 이번엔 시민후보로 나섰는데 누가 시민후보라고 인정했는가. "나는 83년 여권에서 야권으로 옮긴후 줄곧 야권에만 있었다. 80여개의 시민운동단체들이 지지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도 나를 지지하는 시민이 많은 것은 결국 시민의 상당수가나를 확실한 후보로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 시장에 당선되면 고립무원의 ''나홀로 시장''이라는 한계가 예상되는데. "무소속시장이 되면 시민의 합의를 이끌어 내는데 더 유리하다고 본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연장이 아니다" - 교통문제 해결대책은. "주행세 진입세신설은 반대한다. 10부제는 과징금을 매기는식의 강제방식이 아닌 세금특혜부여 등의 유도책으로 추진해야 된다" - 버스 지하철 수도요금 등을 현실화해야 된다는 주장이 있다. "요금인상을 통한 적자보전은 반대한다. 대신 버스업체에 대해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본다. 수도요금은 누수방지 상하수도관 배수로공사 등을 통해 합리화해야 된다고본다" - 서울시장에 당선돼도 무소속으로 남을 것인가. "서울시민에 대한 약속이므로 결코 특정정당에 휩쓸리지 않을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