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한국통신 노조간부 자택/사무실 압수수색

한국통신노조간부들이 명동성당과 조계사에서 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과 경찰은 28일 오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유덕상노조위원장(40.서울 노원구 상계동691 주공아파트719동409호)등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된 노조 간부 13명의 자택과 한국통신 광화문 본사 7층에 위치한 노조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경은 이와함께 유위원장 명의의 은행예금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한국통신 노조와 민주노총준비위 산하 노동단체간의 자금흐름및 한통노조 자금의 사용처 추적에 나섰다. 검경은 한통노조가 다른 사업장의 파업을 지원할 목적등으로 재야 노동단체나 다른 사업장 노조에 자금을 불법지원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제3자 개입금지"조항등을 적용,관련자를 사법처리하는 동시에 유사한 범법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한통노조및 다른 노조간부의 예금계좌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 경상현정보통신부장관과 조백제한국통신사장은 조계사를 방문,상임감찰인 원공스님을 만나 단식농성중인 노조간부들이 조속히 사법당국에 자수하도록 설득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