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선박엔진업체들, 엔진생산량 대폭 늘려

대규모 선박엔진업체들이 국내조선사의 생산 호조와 함께 수출도 활기를 띠자 엔진생산량을 대폭 늘려잡고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한국중공업 쌍용중공업 삼성중공업등 엔진메이커들은 선박용 엔진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자 올해 생산목표를 4백95만마력으로 전년도보다 37.5% 확대하는 수준으로 상향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국내조선업계의 신조선 건조실적이 6백만GT(총t)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형선박엔진의 수출이 호조를 보임에따라 엔진생산량을 전년도보다 71.4% 늘려 2백40만마력을 출하키로했다. 이회사는 이를위해 최근 엔진공장의 생산설비를 확대하고 공장을 풀가동하고있다. 한국중공업도 선박엔진의 생산량을 1백만마력으로 전년도보다 11.1% 늘려잡고 있으며 삼성중공업의 엔진사업 신규참여로 인한 매출감소분을 커버하기 위해 해외시장개척에 나서고있다. 중형엔진을 생산하고있는 쌍용중공업은 선박용엔진과 산업용엔진의 수요가 늘어남에따라 올해 생산량을 1백41만마력으로 지난해보다 8.5% 늘려잡고 고부가가치 기종의 생산비중을 높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