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미국 통상정책 잘못 많다" .. 미 전문지 비판

[ 뉴욕=박영배특파원 ]미통상전문지인 저널 오브 커머스는 5일자 사설에서 최근 일본과 한국등에 전례없이 노골적으로 통상 압력을 가하고 있는 미국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저널 오브 커머스지는 이날자 사설에서 빌 클린턴 행정부가 자유무역을 옹호한다는 명분으로 "잘못된 통상 정책을 잇따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대한.대일통상문제에 관여하는 미통상 관계자도 "백악관의 대일 자동차 보복리스트 발표는 큰 실수"라고 거듭 비판하면서 "미소비자들이 일제차를 외면하지 않는한 백악관으로서는 사실상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커머스지는 "미국의 무역정책"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미국이 오늘날 무역에서 애서는 안될 일에 모범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으면서 "자유무역을 옹호한다는 명분으로 잘못된 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설은 "미수출입은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규정에 위배되는 저리 여신을 (미기업들에)자주 주는 것과 백악관이 일본 자동차시장에 대한 보복 리스트를 발표한 것등이 그 예"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또 "미국이 반덤핑 규제를 활용해온 것도 역효과를 냈다"면서 "현재 40개국이상이 미국의 흉내를 냄으로써 미수출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