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경마, '우승마 고르는 요령'..인코스.노장마에 베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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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 낭만을 수놓을 야간경마가 10일부터 시작된다. 야간경마는 자연광이 아닌 인공조명 아래에서 펼쳐지기 때문에 우승경주마 선별방법이나 경주관전방법도 약간은 달리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 야간경마의 주요베팅요령을 알아본다. 선행.선입마가 승산이 높다. 말은 야간시력이 발달돼 있어 경주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수는 거리감각이 무뎌진다. 특히 커브에서 조명등반사불빛에 시야를 방해받을 가능성이 크다. 선행.선입마는 방해를 덜 받고 주행코스를 찾는데 유리하다. 예시장에서는 가까운거리에서 출주마를 관찰해야한다. 야간경마가 열리는 과천경마장은 잠실야구장과 맞먹는 조명 등이 켜진다고 하지만 낮보다는 어둡다. 가급적 가까운 곳에서 경주마를 관찰해야 세밀하게 컨디션을 체크할수있다. 특히 경주마털의 윤기와 눈망울 등은 멀리서는 잘 볼수 없다. 예시장 관람석 하단부가 적당한 위치다. 비가오는 야간경마일에는 체구가 작은말이 복병마일 가능성이 크다. 주로에 물이 고이면 돌발상황이 벌어져 의외의 경주마가 선착, 고액배당을 터뜨린다. 여기에 잘 대응하는 것은 아무래도 몸동작이 가벼운 경주마다. 또 지난해 야간경주의 결과를 보면 신예준마보다는 경험이 많은 노장마가, 아웃코스보다 인코스마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관전은 2층관람대에서 하는 것이 좋다. 2층 관람대하단은 대형스크린은 물론 경기를 직접 보기에도 가장 알맞는 위치이다. 레이스전개를 보는 것은 경주마의 각질(주행기질)과 기수의 작전파악에중요하다. 야간경마는 분위기에 휩쓸려 흥분하기 쉽다. 지나친 확신베팅은 금물이며 경주마다 세심한 베팅을 해야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