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회의 캐나다서 개막

선진7개국(G7)정상들은 캐나다동부 해양도시 핼리팩스에서 15일저녁(한국시각 16일오전) 제21회 연례정상회담을 개시,국제환율불안등 세계경제및 정치현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17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회담의 첫날 회의에서 미 일 독 영 불 이 캐나다 등 7개국정상들은 최근의 급격한 달러저,엔.마르크고가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환율안정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정상들은 또 멕시코외환위기같은 금융시장혼란을 예방하기위한 금융조기경보체제및 국제파산제도의 도입여부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회담소식통들은 금융조기경보체제의 도입에 대해서는 이견이 별로 없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 제안,캐나다의 지지를 받고있는 국제파산제는 독일등 일부 유럽국들의 반대로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식통들은 이번 회담에서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융자제도를 강화키위해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등 선진국이외의 국가들에도 융자재원을 부담시키는 방안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G7정상들은 이밖에 IMF와 세계은행의 개혁,개도국외채문제,보스니아사태,미.북한핵문제등을 논의한후 16일과 17일 각각 경제성명과 의장성명(정치성명)을 발표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