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 인터뷰 : 존 틸슨 <경제무역국 국장>

"퀸즐랜드지역에는 천혜의 관광조건을 갖추고 있는 많은 휴양지가 있다.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만큼 관련사업에 대한 투자가 성공을 거둘 확률은 매우 높다" 호주 퀸즐랜드주총리실 경제무역국장을 맡고있는 존 틸슨은 퀸즐랜드의 투자메리트를 이같이 설명하면서 한국기업들도 발빠른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의 경우 관광객이 급증하는 시점에서 기업들도 퀸즐랜드에 투자를 하기 시작한 점에 한국기업들이 주목해야 한다"면서 투자유망분야로 숙박시설, 택지개발및 관련서비스산업을 꼽았다. 지난 89년12월 주지사가 새로 취임하면서 대외지향적인 시책을 펼쳐온 퀸즐랜드주정부는 그중에서도 특히 아시아권을 상대로 활발한 투자유치활동을 해왔고 경제무역국은 이일을 맡아온 핵심부서. 경제무역국에는 17개 지역별보좌관들이 일을 하고 있으며 한국담당은 이선구씨. 투자유치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다른 나라의 경우 대개는 투자유치유인책을 펼치고 있으나 퀸즐랜드의 경우 별다른 특혜를 주지는 않고 있다. 존 틸슨국장은 이에 대해 투자유치를 위해 특별히 우대할 수는 없다면서 관심있는 기업들이 와서 투자환경조사를 하면 특혜를 받지 않고도 확실한수익을 보장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한국기업들에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케언즈지역을 꼽으면서 이지역은 퀸즐랜드가 자랑하는 베리어리프와 가까운 해안지역으로 이미 일본인 관광객들에게는 호주최고의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한다. 골드코스트나 윗선대도 투자하기에 적당한 곳이라고 덧붙인 그는 각지역에몰리는 관광객의 성향을 분석하는 것이 투자의 성공을 보장하는 방법이라고강조한다. 예를 들어 골드코스트의 경우 일본인 관광객도 많지만 최근에는 동남아지역과 한국인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퀸즐랜드에서 가장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산업은 관광산업이지만 이밖에도아연등 많은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기업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투자분야도 많다고 지적하는 그는 특히 한국과는 시간차가 1시간밖에 되지 않고거리도 비행기로 9시간정도 떨어져 있어 관광산업에 대한 투자는 실패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강조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