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회사연구] 내외반도체..노트북PC 전문생산, 셰어 1위

내외반도체는 국내 1위의 노트북 PC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노트북 PC전문제조업체이다. 지난81년에 설립돼 반도체유통을 전문으로 하다가 현재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버(HDD) 노트북 PC 휴대폰 자동차도난방지기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노트북 PC 43%,IC 40%,HDD 15%,기타 2%등으로 돼있다. IC와 HDD부문은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나 노트북 PC및 95년초에 새로이 진출한 휴대폰 부문은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우수한 연구개발능력을 바탕으로 신규사업부문으로의 진출능력이 뛰어나다는게 업계의 평이다. 내외반도체는 80년대말 개발한 아이넥스 노트북 PC가 대중화에 성공함으로써 시장점유율 1위의 기반을 다졌다. 무소음 전자기파 차단설계로 EMI(전자기파 장애검사)승인과 함께 미국 독일등지에서 표준및 안전규격을 획득한 이 노트북 PC를 일본의 컴퓨터 유통업체인 토마크사와 독점계약을 체결,상반기중 1만4천대를 수출했다. 회사측은 일본수출을 계기로 유럽 호주 아프리카등지의 시장도 적극 개척하고 있다고 밝히고 향후 해외영업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엔 펜티엄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CD롬 내장 노트북 PC를 하반기에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노트북 PC시장은 PC의 소형화추세와 가격하락으로 수요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어 향후 개인용 PC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동사의 매출도 안정적인 신장세가 기대된다고 업계분석자들은 예상한다. 내외반도체는 또 지난93년 아이넥스 휴대폰을 국내 최초로 자체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정보통신부문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회사가 2년간 약80만달러의 연구비를 투자해 개발한 핸드폰은 수익성이 기타부문보다 높은 편이다. 회사측은 기존의 1백20여개의 집적회로(IC)판매 조직망을 통해 국내시장에 진출하고 생산능력을 확충해 수출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이같이 종합정보 통신사업부문으로의 다각화를 꾀한다는 방침아래 내외반도체는 지난3월말 오는 2천년까지 이 분야에서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내용으로 한 "정보통신 중장기계획"을 확정한 바있다. 이에 따라 모뎀을 부착한 노트북 PC와 휴대폰을 연결해 무선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장비의 개발을 추진,무선데이터 통신서비스시대에 적극 대응할 전략이다. 내외반도체는 이와함께 무선호출기도 문자및 광역서비스가 올하반기 출하를 목표로 제품개발을 하고 있다. 지난92년 개발된 차량도난경보기 HAWK의 매출도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첨단기능및 디자인으로 개량된 신제품이 곧 선보일 예정이다. 91년이후 양산체제화와 함께 미사이퀘스트사에 전량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HDD부문의 경우 수익성은 다소 저조하지만 미컴퓨터 산업의 호조에 따라 전년수준을 웃도는 2백30억원 안팎의 매출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회사측 관계자는 밝혔다. 95년 상반기중엔 영업활성화를 위해 대대적인 본사 영업조직 개편 및 영업사원 증원을 단행했다. 매출극대화와 유통망 강화를 역점사업으로 정한데 이어 주요4개도시에 직매점및 애프터서비스 센터를 조만간 개설할 예정이다. 원활한 공장가동을 위해 대림동 1공장에 이어 김포소재 4천평대지에 제2공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하반기부터 주요제품 생산라인을 이전할 방침이다. 회사측은 김포공장이 본격생산에 들어갈 경우 월2만대규모의 핸드폰 생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1천1백억원(전년대비 41.9%증가),순이익 목표는 63.6%늘어난 45억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