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면톱] 'EM마크' 신청 "러시"..13일새 71개기업 총 98건

정부가 새로 제정한 우수품질(EM)마크를 획득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통상산업부가 자본재산업육성대책에 따라 국산기계 부품및 소재중 품질이 우수한 제품에 EM마크를 주기로 하고 국립공업기술원을 통해 1일부터 신청을 받기 시작한후 13일까지 71개 기업이 98건을 신청하는등 업계에 EM마크따내기 붐이 일고 있다. 통산부의 이건우기초공업국장은 14일 "EM마크를 따면 신용보증확대및 하자보증지원이 따르는데다 그자체로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인정받게돼 판로가 넓어질수있다는 판단에 따라 업계가 줄지어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EM마크를 받은 업체는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가 15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되고 그 제품에 하자가 생길 경우 국산기계하자보증기금에서 하자보증을 하는등 혜택이 적지 않다. 하자보증기금은 정부출연 1백억원, 민간출연 1백억원등 2백억원으로 설립돼내년부터 하자보증에 들어간다. EM마크를 받은 업체가 창업할때는 창업투자회사의 창업지원기금도 우선 지원된다. 지난 13일까지 EM마크를 신청한 제품은 LG산전의 자동화기기, 경원세기의 터보냉동기, 신흥기계의 무인반송차, 진화기계의 고속사출성형기 동양중공업의 승강기용비상정지장치 천은산업의 자동포장기등이다. 또 두용산업은 스프링인장압축시험기, 가양정밀산업은 자동계량충전기,금성계전은 최대 수요전력감시제어장치, 청우공업은 제지원료용 펌프,중외메디컬은 미숙아보육기, 금성계전은 볼륨컬렉터, 화인인터내셔널은 히트슬러그등을 각각 신청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신청이 가능해 대부분의 기계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청을 받고 있는 공업기술원관계자는 "이미 신청한 기업들외에도 상당수 업체들이 신청절차및 EM마크의 혜택등을 문의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산업부는 자본재산업육성대책의 하나로 국산품의 질을 높이고 수요기반을 넓히기 위해 EM마크제도를 도입했다. 공업기술원은 지난 1일부터 기한제한없이 신청을 받고 있으며 품목별로 심의위원회등을 열어 EM마크수여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