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체 '탈부산항' 바람 거세...체선/체화 악화로

해운업체들의 "탈부산항"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부산항의 체선 체화사태가 악화돼 선박의 접안과 화물처리에 어려움이 가속화되면서 컨테이너화물의 부산항 이탈이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상반기중 인천항을 통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10만2천71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8%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마산항의 경우 이 기간중 1천8백75TEU를 처리해 전년동기대비 무려 1백26%나 급증했다. 울산항을 통한 컨테이너 물동량도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1만9천9백75TEU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