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시장] 자금여유...수익률 13%대 진입

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지며 이번주에는 채권수익률이 13%대에 진입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익률급락에 따라 매수세가 위축되고 증권사들이 차익매물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자금사정의 호조로 은행의 경우 7월상반월 지준마감은 일단 무난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신축적인 지준관리와 재정자금유입으로 단기금리인 1일물 콜금리가 10~12%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식시장활황에 따라 고객예탁금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환불된 공모주청약자금도 예탁금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많아 단기자금시장의 안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고있다. 통화수위도 정부의 운용목표를 훨씬 밑돌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총통화( M 2 )증가율이 14.9%(평잔기준)로 낮게 나타났으며 월말세수까지 감안할 경우 통화수위가 15%내외에서 유지될수있을 것으로 채권전문가들은 전망하고있다. 수급측면을 살펴봐도 실세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많을 것같다. 이번주 회사채발행규모는 총3,469억원으로 상환분을 제외하면 순증발행규모가 1,477억원에 지나지않는다. 그러나 일부채권전문가들은 수익률이 떨어질수있는 환경은 조성됐지만 최근의 수익률급락에따른 경계심리도 만만치않아 큰폭의 하락을 기대하기는어렵다고 설명한다. 최근 가파른 수익률하락을 이끌었던 증권사들은 주초반 채권보유를 늘릴 계획이나 수익률이 13.7%수준으로 떨어지면 차익실현을 위해 물량을 서둘러 처분할 가능성이 많다. 지난주부터 채권매수규모를 확대했던 투신과 관망세를 보이고있는 은행신탁계정의 경우 시장에 조심스럽게 참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주 채권시장은 수익률 13%대진입을 위해 14.00%수준에서 기관들이 치열한 매매공방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