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현대자, 울산에 폐차해체공장 건립..내년5월완공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내에 폐차해체실험공장을 세운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는 이를 위해 내달 2억원 규모의 폐차해체 설비발주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설비를 확충해 내년 5월 1차완공할 계획이다. 폐차 해체실험공장 건설을 서두르는 것은 선진국시장에서 완성차업체에 대해 재활용(리사이클)기준을 강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독일의 경우 오는8월께 자동차 리사이클 관련법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어서일정 중량이상 부품의 재활용이 불가능할 경우 자동차를 팔더라도 폐차는원산지로 되돌려보내게 된다. 현대는 폐차 해체실험공장이 완공되면 이 공장내에서 폐차 해체실험을 통해효율적인 폐차방법을 연구하게 된다. 또 이를 토대로 부품의 재활용방안을 모색하게 되며 폐차와 재활용이 수월한 방법을 마련해 새로 개발되는 신차에 적용하게 된다. 현대는 이에 앞서 수출되는 전차종에 대한 폐차 매뉴얼 작성을 지난달 완료했으며 독일의 리사이클 관련법이 시행되면 독일내 폐차업체에 배포할계획이다. 또 엑센트 아반떼등 신차들은 1백g이 넘는 플라스틱부품에 재질을 영문으로표시해 폐차시 각 재질에 따라 분류,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현대는 이같은 작업을 통해 2000년에는 자동차의 재활용도를 95%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