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외환은, 국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 주간사 선정
입력
수정
외환은행이 국내은행중 처음으로 외국은행들과 경쟁을 통해 대규모 국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주간사은행으로 선정됐다. 외환은행은 19일 인도네시아 최대기업인 살림그룹의 대표기업인 PT인도시멘트사와 한국의 남방개발 일본의 마루베니상사가 공동으로 추진중인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시멘트공장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주간사은행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칼리만탄시멘트공장은 연산 2백45만t에 총투자규모는 4억9천만달러에 달한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주간사은행을 따내기위해 일본의 후지은행 미쯔비시은행 장기신용은행 프랑스의 파리국립은행(BNP) 독일의드레스드너은행 네널란드의 ING은행 한국의 외환은행 제일은행 인도네시아의 센트럴은행등 9개은행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인도네시아 살림그룹등은 이들 은행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결과 외환은행과 후지은행 미쯔비시은행 파리국립은행등 4개은행을 주간사은행단으로 선정했다. 국내은행이 외국기업의 대규모사업에 참여,프로젝트파이낸싱의 주간사은행으로 선정되기는 외환은행이 사실상 처음이다. 특히 일본장기신용은행 네덜란드ING은행 독일드레스드너은행등 세계 대형은행을 제치고 주간사은행으로 선정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금융계는 보고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은 대규모사업의 금융자문업무및 자금조달을 주선하는 업무로 자금을 대출해준뒤 공장건설후에 단계적으로 채권을 상환받는 고도의 금융기법을 말한다. 외환 산업 제일은행등은 프로젝트파이낸싱의 수익성이 크다고 보고 최근 국내외 대규모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업무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동서고속전철등 대규모 민자사업의 경우 프로젝트파이낸싱 주간사은행을 놓고 이들 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