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상창신용금고 대주주 보유주식 제3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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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상창신용금고(대표 박의석)는 23일 이 금고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민권식씨(전 청주상공회소 회장)가 소유하고 있는 80%의 출자지분(24억원 상당)을 이달말까지 제3자에게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창금고측은 민씨가 충북상호신용금고 민병일회장에게 이 금고 매각처분 위임장을 써 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50억원대의 예금 인출 사태를 빚고있는 것과 관련, 이 금고의 정상화를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민씨는 지난 20일 이 금고 대표 박씨등과 만나 자신의 출자지분을 3자에게 인수키로 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창금고는 대주주인 민씨의 충북금고 연루설이 퍼지면서 지난 7일부터 지금까지 50억원의 예금이 인출돼 지난 14일 신용관리기금으로부터 1백억원을긴급 지원받았다. 상창금고는 지난 73년 5백만원의 출자금으로 출발해 자기자본금 30억원, 여신 4백15억원, 수신 4백억원, 예금주 7천8백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7명의 주주 가운데 민씨가 가족등의 명의로 8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