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량 곡물 수입국 부상 .. 국제가격 인상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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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국제곡물시장에서 대규모 수입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국제곡물가격인상이 우려되고 있다고 미국의 농업전문가들이 24일 밝혔다. 미국 월드워치연구소의 창립자인 레스터 브라운은 미국측 통계에 따르면 중국이 94~95 회계연도에 1천5백만t의 곡물을 수입해 세계제2의 수입국이 됐으며 95~96 회계연도에는 2천만t의 곡물을 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브라운씨는 중국이 대량곡물 수입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국제곡물시장이 구매자시장에서 생산자시장으로 변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최근 급속한 산업화과정을 거치면서 경작지가 대폭 줄어들고 있으며생활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육류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2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곡물수확감소가 우려되고 있으나이때문에 국제곡물시장에서 대량의 수입주문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농업관리들이 24일 밝혔다. 알렉산드르 자베류카부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및 생산성저하현상속에서 곡물작황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나 올해 예상수확량 7천5백만~7천8백만t으로 국내 수요에 충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8천1백30만t의 곡물을 생산하고 3백만t을 수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