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건형 승용차 쏟아진다..현대, 아반떼투어링 9월 시판 등

왜건형 자동차가 쏟아져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오는9월 왜건형 승용차인 아반떼 투어링의 판매에 나서기로 한데 이어 기아자동차도 콩코드와 프라이드를 왜건형으로 개발해 생산키로 결정, 왜건형 승용차 시장이 빠르게 형성될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는 크레도스 출시와 동시에 콩코드 생산을 전면 중단했으나 콩코드를 왜건으로 개조할 경우 수요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현대와의 경쟁에서 왜건의 공백을 막기 위해 콩코드 왜건을 시판키로 결정했다. 이미 개발은 모두 끝내놓은 상태이며 생산시기는 내년초로 잡고 있으나 생산일정을 올연말로 당기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또 프라이드 왜건 개발에도 나서 이미 디자인을 끝냈다. 프라이드 왜건의 판매시점은 올 연말이다. 생산은 아시아자동차에 위탁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5월 서울모터쇼에서 아반떼 넥스트원으로 선보였던 왜건형 승용차의 이름을 아반떼 투어링으로 변경, 레저용 수요에 대응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또 연말부터는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승용마케팅부 김홍주부장은 "왜건형 승용차의 수요가 월평균 4천-5천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초기에는 왜건형 승용차 수요중 70%정도가 기존 세단형 승용차 수요를 넘겨받는데 불과하겠지만 점차적으로 별도의 수요층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과거 현대와 기아가 포니와 브리사를 왜건형승용차로 선보이기는 했으나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단명에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