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철강/기계 노조, 2천년까지 단계 통합

전미자동차노조(UAW) 전미철강노조(USWA) 국제기계공조합(IAM)등 미국의 3개 주요 노조는 27일 그들이 오는 2000년까지 단계적으로 병합, 조합원 근2백만명의 미국최대 산업노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3개 노조지도자들은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 조치가 보수계 정치인과회사들의 세력증가로부터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서 쇠퇴일로의 노동운동을 부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노조가입자수는 장기적 하강추세에 있으며 따라서 노조의 노사협상과 정치적 영향력도 약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노조지도자들은 새 노조의 명칭과 그 본부 소재지 지도체계 병합일정등 여러 주요 요소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내주 회담을 계속할예정이며 다른 노조의 참여에 관해서도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병합은 이달들어 전미고무노조가 USWA와 병합한 것을 포함한 일련의 노조병합가운데 가장 새로운 것으로서 이같은 병합으로 전국노동총동맹산별회의(AFL-CIO)산하 노조수는 노동총동맹(AFL)과 사업별조직회의(CIO)가지난 1955년 합병했을 당시의 1백40개에서 79개로 줄어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