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다이제스트] 기아 김선홍회장 "수출 진두지휘"

김선홍기아그룹회장이 해외시장 공략의 진두지휘에 나서 눈길. 김회장은 김영삼대통령 방미수행을 마친 직후인 30일 코스타리카로 날아가 열흘간의 중남미 시장 점검일정에 들어갔다. 김승안수출본부장만을 대동한 김회장은 코스타리카를 시작으로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6개국에 들러 현지 자동차시장을 둘러보고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의 판매망을 살펴볼 예정. 김회장이 첫 중남미 출장길에 나선 것은 최근들어 이 지역에 대한 기아그룹의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다 앞으로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때문. 특히 이번 출장길에는 현지생산의 가능성도 타진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그룹 관계자는 "생산기반 확충작업이 일단락된 만큼 이제는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게 김회장의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김회장의 "해외시장 챙기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언. 김회장은 올들어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미국시장을 둘러봤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북미지역에 주재하는 그룹사 임직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직접 전략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