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상사, '3국간 거래' 강화키로

코오롱상사가 "3국간 거래"를 크게 강화,올해안으로 전체 수출액의 50%(6억달러)를 3국간 거래에서 올리기로 했다. 3국간 거래란 무역업체가 자국 이외의 외국간 무역을 중개해 수수료를 받는 것이다. 코오롱상사는 작년말 현재 전체 수출액의 38%(4억2천만달러)정도였던 3국간 거래를 올해말까지 50%정도로 늘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상반기중 코오롱의 3국간 거래는 총수출액 8억달러 가운데 3억5천만달러를차지,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정도 늘어났다. 이에 따라 6월말까지의 수출액(8억달러)에서 3국간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44%(3억5천만달러)로 커졌다. 3국간 거래의 주요품목은 철강 농산물 비료 시멘트등이다. 3국간 거래를 늘리면 국제 경기 변동에 따른 리스크 부담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또 시장정보를 통해 싼 물품을 비싸게 팔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국내 상사들은 일본상사에 비해 3국간 거래에 취약하다"며 "상사의 본래 기능인 3국간 거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