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미/유럽보험사, 아시아 공략 본격화..WTO 타결후

[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지난달말 한국과 일본등이 참여한 세계무역기구(WTO)의 잠정 금융서비스협상 타결이후 미국과 유럽의 유수 보험회사들의 아시아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세계 제1의 영국 로이드보험사는 이달말 도쿄에 사무소를 설치하는 한편 내년 봄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보험영업에 나설 에정이라고 8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공동통신을 인용,로이드측이 손해보험 인수영업에 관한 일본정부의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기업 지진피해및 금융기관의손해등 4종류의 위험을 담보할 보험업무를 취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보험사들은 이와함께 전통적으로 이해가 많은 인도의 외국보험사들에대한 시장진입 제한조치 완화를 고대하면서 이 지역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프랑스 보험회사인 악사는 최근 호주 국영보험그룹과의 제휴계획을 발표, 중국등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보험영업의 교두보 확보에 적극 나섰다. 미국 뉴욕의 AIG도 이미 중국에서의 보험면허를 확보한 가운데 아시아지역에서의 보험영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독일의 알리안츠 보험사는 지난 6월 프랑스 국영 크레디리요네(CL)은행과 협력협정을 체결, CL측의 영업기반이 확고한 베트남등 아시아지역에 대한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시아 보험사장은 생명보험및 손해보험을 포함한 1인당 보험료가 일본의 경우 2천5백76달러에 이르며 그외 호주가 줄잡아 1천1백달러, 한국 9백달러, 뉴질랜드 8백달러, 홍콩및 싱가포르 6백달러, 대만 5백달러등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