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면톱] 수도권 경제 집중 심화..통계청, 15개시도 현황

수도권과 6대도시의 경제력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15개 시도의 93년 지역내총생산(GRDP:Gross regionalDomestic Product)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등 수도권 지역의 GRDP(경상가격기준)는 1백26조3천3백69억원으로 전체의 47.2%를 점유, 92년보다 점유율이 0.7% 포인트 높아졌다. 또 6대 도시의 총생산은 1백24조5천1백23억원, 전국의 46.5%로 역시 점유비가 전년보다 0.5% 포인트 올라갔다. 반면 9개도의 지역내총생산은 1백43조31억원으로 전국에 대한 비중이 0.5%포인트 내려가 지역 경제력 편중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역내총생산 1위는 서울로 69조8천1백97억원으로 전국의 26.1%에 달했고 다음은 경기(43조3천7백12억원,16.2%) 경남(30조1천6억원,11.3%) 부산 (18조7천4백71억원,7.0%) 경북(17조4천2백39억원,6.5%) 전남(14조6백38억원,5.3%)순이었다. 최하위인 제주도는 2조5천6백57억원으로 서울의 27분의 1에도 못미쳤다. 1인당 GRP는 지난해에 이어 경남(8백2만4천7백원)이 1위를 차지했고 서울(6백54만2천1백원) 인천(6백46만6천8백원)순이었다. 1인당 GRP가 전국 평균(6백7만2천2백원)에 미달하는 곳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충남 전북 제주등 8곳이었다. 1위인 경남은 최하위인 대구의 1.7배에 달했다. 93년의 실질성장율은 충북과 광주가 9.8%와 9.5%로 높았고 서울(8.4%) 충남(8.3%) 경기(8.2%)등도 전국 평균 6.4%를 웃돌았으나 제주는 0.7%에 불과했고 경남(2.1%) 경북(3.7%) 부산과 강원(3.9%)등은 부진했다. 한편 92년 15개시도의 생산액 합계는 모두 2백67조5천1백54억원으로 92년보다 10.9% 늘어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