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일본 증시 급등세 연출 .. 1만7천엔대 회복

도쿄증시가 모처럼 활황세를 타고 있다. 경기침체로바닥국면을 헤어나지 못하던 일본의 주식시장이 최근 엔화절하추세를 이용해 재정거래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활발히 일고 정부의 행정규제완화에 대한 기대이 호재로 작용해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따라 15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일경)평균주가는 전일대비 5백36.15(3.17)엔이나 오른 17,452.72엔으로 마감하며 지난 5월8일이후 2개월여만에다시 1만7천엔대로 올라섰다. 닛케이주가는 지난 14일에도 124.23엔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장세를 선도한 종목은 자산가치우량주와 부동산개발관련주들로 일본 정부가 행정규제완화의 일환으로 토지세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 종목에 소액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이 몰렸다. 또 대형주중에서는 히타치 후지쓰 NEC등 수출위주의 전기전자기업들 주식이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보험사들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압도적 매도우위의 매매전략을 폈다. 신일본증권의 한 매매담당자는 "1만7천엔대에 강한 대기매물벽이 형성되어있어 기관투자가들이 백중연휴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면 주가상승탄력이 점차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