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면톱] 건설업체, 협력업체 ISO인증 취득지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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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시공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실제 공사를 담당하는 협력업체(전문건설업체)의 ISO인증취득을 지원하는 건설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아건설 대우 삼성건설등 ISO 9000시리즈 인증서를 취득한 일반건설업체들은 협력업체와 연계된 종합품질보증체계를 갖추기위해 ISO인증을 획득한 협력업체에게 특혜를 주거나 인증서 취득지원책을 잇달아 마련,시행하고있다. 협력업체에 품질인증취득 지원방안은 업무분석 품질시스템문서화 업무절차구축등에 대해 직접 컨설팅해주는 것을 비롯 인증기관및 전문컨설팅업체 알선, 컨설팅비용 지원, ISO인증취득업체에 대한 하도급공사 지원 등 다양하다. 특히 일부업체는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별도의 팀을 구성하거나 아직 ISO 9000시리즈 인증을 따지 않은 상태에서 협력업체 인증취득지원하는사례도 나오있다. 동아건설은 영국의 품질관리교육기관인 QMI과정을 이수, 컨설팅자격을 갖춘 직원이 전문컨설팅기관을 대신해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ISO인증취득에 필수적인 컨설팅을 지난 6월부터 무료로 해주고있다. 또 품질인증취득의 희망여부에 관계없이 협력업체를 자체 교육원으로 초청, 업무절차 추진방법등을 알려주고있다. 현재는 1차로 3개 협력업체만을 대상으로 하고있으나 앞으로 협력업체별로 컨설팅유형을 마련, 전체 업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건설 관계자는 ISO인증서를 취득한 협력업체에게는 일정공사를 수의계약으로 하도급주거나 입찰때 가산점을 주는등의 특혜를 줄 방침이라고밝혔다. 대우는 올 하반기중에 우수협력업체 6개사와 ISO인증획득을 공동으로 추진키로하고 이들 업체에게 관련교육을 하는 한편 외부 컨설팅비용을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대우는 또 내년부터 ISO인증을 취득하고 품질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는 협력업체에 대해 직접공사비의 1%를 지원하고 하도급공사입찰때 5점의 가산점을 주기로했다. 선경건설은 지난 3월 업계 처음으로 협력업체의 품질관리계열화를 위해 별도의 지원팀을 구성했으며 주택 건축 토목 플랜트등 4개부문에서 5개업체를 선정, ISO인증취득을 지원하고있다. 이달초 ISO 9001인증서를 취득한 우방은 1차로 경북콘크리트공업등 6개 협력업체를 지원대상자로 선정하고 교육및 컨설팅 현장품질점검등을 실시키로했다. 또 ISO인증을 취득한 업체에 대해서는 공사입찰때 가산점을 주고 동일조건때는 우선권을 주기로했다. 금호건설은 같은 계열의 품질관리컨설팅업체인 금호EQS를 통해 협력업체에게 무료로 자문을 해주고있다. 오는 10월 ISO인증취득을 위한 1차심사를 앞두고있는 극동건설은 최근 ISO인증서를 갖고있는 전문업체 협력업체로 우선 등록시키고 하도급공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삼성건설도 6개 협력업체를 지원대상업체로 선정,기술지도를 계획중이며 롯데건설 우성건설등도 협력업체에 대한 ISO지원을 검토하고있다. 올 하반기 들어 협력업체에 대한 ISO인증취득 지원이 이같이 확산되고있는것은 내년 국내건설시장개방을 앞두고 실제 시공을 맡는 협력업체들의 품질수준향상이 경쟁력제고의 관건이 되고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