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다산기술상] 심사평 : 서정욱 <한국이통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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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기술 창달을 선도해온 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다산기술상이 올해로 4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각분야의 권위자로 구성된 6인의 심사위원이 지난해보다 많은 총21건을 놓고 엄정한 심사끝에 대상 수상자로 대우전자 VCR연구소 뉴미디어 개발부 최계철부장을 선정했다. 또 기술상에는 LG전자 미디어통신연구소의 권성태소장과 쌍용양회공업 중앙연구소 오희갑소장으로 각각 결정했으며,장려상에는 가산전자의 오봉환대표이사를 뽑았다. 대상수상자인 최부장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있는다이아몬드 헤드드럼을 개발,이를 적용한 VCR을 생산함으로써 VCR의 수출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관련 기술은 테이프 보호성을2배,드럼 내구성을 25배 향상시켰고 헤드드럼의 주행안전성에 30%의 윤활성을 개선했다. 또 국내를 비롯 미국 일본 EU(유럽연합)등에 특허를 출원했고 대량수출의 길을 열었다. 권소장은 AV(오디오 비디오)분야는 물론 컴퓨터및 OA(사무자동화)기기등 멀티미디어 통신 제분야에서의 뛰어난 연구실적과 장인정신을 통한 꾸준한연구개발 의지가 참다운 기술인 상을 정립하였다는 의미에서,오소장은시멘트,파인세라믹 분야등 신소재연구와 응용기기의 개발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여 각각 수상자로 결정됐다. 또한 장려상 수상자인 오봉환대표이사는 PC용 가상현실(VR)시스템인 3D MAX를 자체기술로 개발하여 해외로 수출하는등 아직 초보단계인 국내 멀티미디어 산업의 위상을 한단계 높인 업적을 인정받았다. 다산기술상은 실사구시를 제창했던 다산 정약용선생의 사상을 기려 이름한 상으로 창의적인 기술개발및 연구의욕을 고취시켜 국내 산업기술의 발전과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후보자들의 업적을 놓고 미래 지향적 평가기준과 탁월한 식견으로 공정하게 심사를 해준 심사위원들의 노고와 이상을 제정하여 한국경제의 성장및 기술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는 한국경제신문사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