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제3 삐삐사업권' 놓고 중견기업 불꽃경쟁..6~7개사

서울을 비롯 수도권지역에 1개를 선정하는 무선호출사업자의 지배주주자리를 놓고 중견기업들이 서둘러 사업참여를 공표하는등 벌써부터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두원그룹은 25일 수도권지역 무선호출사업에 참여키로공식 발표했으며 동원산업 한보 대호건설 삼양사 청구등도 현재 사업성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수도권지역에서 현재 사업중인 나래이동통신및 서울이동통신과 경쟁할 제3사업자 자리를 놓고 6-7개 중견기업간의 허가권쟁탈전이 뜨거워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원그룹은 종합조정실내에 영업 재무 기술분야 전문가 20여명으로 무선호출사업추진전담팀을 구성, 40여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소시엄구성에착수했다고 밝혔다. 두원은 정보통신사업진출을 위해 지난해 두원전자를 설립, 전자부문을 강화하면서 별도로 정보통신사업팀을 구성해 사업성을 검토해온 끝에 이같이무선호출사업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그룹은 또 지난5월 멀티미디어 유통업체인 (주)멀티그램을 설립,멀티미디어사업을 시작해 전국에 50여개의 "멀티시티"대리점을 확보하고 컴퓨터 교육용및 게임 소프트웨어와 주변기기사업을 벌여왔다. 두원그룹은 두원정공과 두원공조를 주계열사로 자동차 연료분사장치 자동차및 가정용 에어컨 컴프레서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매출액의 80%를차지하고 있는 자동차관련산업의 비중을 낮추고 우주항공 정보통신등 첨단기술산업진출을 추진하는등 사업구조조정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