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유원건설에 2천4백만$ 계약이행보증서 발급키로

제일은행은 필리핀 수력발전소공사의 수주가 확실시되는 유원건설에 2천4백만달러의 계약이행보증서(P-Bond)를 발급키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6월 한보그룹으로 넘어간 유원건설은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과의 금융거래가 완전 정상화돼 해외건설수주등에 본격적으로 나설수 있게 됐다. 유원건설의 수주가 확실시되는 수력발전소공사는 필리핀수도 마닐라에서 북동쪽으로 1백60킬로미터 떨어진 판타방간지방 카섹산지역에 건설예정인 댐높이 30-50미터의 발전소 도수로공사 취수장등을 포함한 공사이다. 총공사비는 2억4천만달러로 제일은행은 이중 10%인 2천4백만달러에 해당하는 계약이행보증서를 발급키로 했다. 계약이행보증서는 만일 수주업체가 공사에 차질을 빚었을때 은행이 공사대금중 일부를 대신 지급해준다는 보증서를 말한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에너지가 이 공사의 원청업체로 선정됐으며 유원건설은 캘리포니아에너지와 공사를 진행키로 합의,현재 공사일정등에 대해 세부협상을 진행중이다. 유원건설은 조만간 세부 공사계획을 마무리짓고 오는 10월 공사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