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눈] 실세금리 추가하락 기대할만 .. 서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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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한 지난주엔 자금 최대 성수기인 추석을 앞둔 월말이었음에도 시중 실세금리가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였다.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 수익률은 풍부한 단기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관들의 매수세가 폭넓게 확산됨에 따라 월말인 31일에 연 12.98%를 기록,연 12%대로 재진입했다.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수익률도 동반하락세를 타 2일엔 연13.30%로 내렸다. 하루짜리 콜금리도 금융기관의 자금사정이 여유가 있는 탓에 주초 연13.2%에서 주밀인 2일엔 연11.0%로 떨어졌다. 9월 첫째주인 이번주에도 시장 실세금리의 추가하락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추석을 끼고 있는 이번주에는 현금통화가 대거 은행권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석 직전 3영업일간 은행을 빠져나간 현금통화는 약 3조6천억원이었다. 금년에도 약 3조~4조원의 현금통화가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비하여 은행들은 자금을 충분히 마련한 상태이다. 2일 현재 은행지준은 적수기준으로 3조5천억원의 잉여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이로인한 자금시장의 동요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7일의 은행지준마감도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연10%내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회사채 수익률과 CD수익률도 단기금리의 하락을 바탕으로 추가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9월중 회사채 발행물량(2조4천억원)이 과다하고,기업어음(C.P)의 종합과세 제외결정이 변수이지만 이달 자금사정이 넉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월초인 탓에 기업체들의 수입결제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에 추석자금 마련을 위한 넥( NEGO )물량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금주 대미 달러원화환율은 지난주말 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달러당 771원~774원사이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