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경량 철강자체 모델 개발...32개 세계 철강업체 공동
입력
수정
포철 신일철 US스틸등 32개 세계유수 철강업체가 공동으로 차체중량을 지금보다 최고 35%까지 줄여 알루미늄차체에 대항할 수 있는 초경량 철강차체(ULSAB:Ultra-Light Steel Auto Body)모델을 개발했다. 5일 포철은 국제철강협회(IISI)산하 32개 철강업체가 작년7월 초경량차체모델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 독일 포르쉐자동차의 북미지사인 포르쉐엔지니어링에 개발을 의뢰했으며 포르쉐엔지니어링은 1년여의 연구끝에 지난달말 모델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은 2단계로 앞으로 2년간 2천만달러를 투자,철강차제를만들어 경량화정도 강도 내구성 안전성등을 실증한뒤 3~5년내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포르쉐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이 초경량 철강차체는 5인승 세단승용차를 기준으로 현재 미국 일본 유럽에서 생산되고있는 동종차체보다 중량을 15~35%(평균 26%)줄일 수있는 모델이다. 특히 이 모델은 2000년대 선진기술인 레이저용접 본드용접등 차체접합기술및 부품제조기술을 활용토록 돼있다. 또 65%가량을 고장력강으로 사용토록 설계돼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나다고포철은 설명했다. 철강업계는 적은 부품으로 효율적인 조립이 가능, 차체제조원가를 14%정도절감할 수있으며 차체경량화로 엔진 휠 브레이크등 다른부품의 2차경량화를유도할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연비향상 및 환경오염방지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컨소시엄참여업체들은 실용성있는 초경량차체가 제작되는대로 모든 관련기술을 이전받게 된다. 포철은 기술을 이전받는데로 국내 자동차업계에 넘겨줘 자동차생산에 활용토록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