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감원, 신금 감독 강화 .. 매년 50곳 지정 정밀검사

은행감독원의 상호신용금고에 대한 검사가 대폭 강화된다. 은감원은 7일 매년 50여개 신용금고를 문제금고로 지정,검사기간을 늘리는등 집중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 중요 위규사항이 적발되면 정기검사와 별도로 불시 특별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병규은감원금융지도국장은 "충북상호신용금고의 사고와 관련해 지난 90년이후 은감원에서 실시한 검사내용을 정밀 재조사한 결과 검사방법에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감원은 이에따라 출자자여신등 부당여신 취급여부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거액여신과 장기연체 여신은 전수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재정경제원은 이날 충북금고의 예금유용사건과 관련,사고처리와 보고를 소홀히 한 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회에 대해 기관주의조치를 내렸다. 또 충북금고에 경영지도인으로 파견됐던 신용금고연합회의 이모부장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문책조치토록 하고 신용금고의 뒤를 이어 충북금고의 경영지도를 맡았던 신용관리기금의 경영지도인 노모부장과 관리부장직무대리 이모부장등 2명에 대해서도 주의조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