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협력업체들 사전정지작업 본격화

오는 98년의 삼성자동차 생산과 시판을 앞두고 대원공업 장평 동성화학등 협력업체들이 기술도입체결과 전문인력확보등에 본격적으로 나서는등 사전정지작업이 본궤도에 들어서고 있다. 삼성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로 선정된 90개사는 대부분 일본 닛산의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이달안으로 기술제휴를 맺고 늦어도 내년말까지 생산설비를 갖춘 뒤 97년부터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도어트림(문안쪽 틀)생산업체인 대원공업은 KASAI공업과 이달중 기술제휴를체결할 예정인데 기계설비는 설계 원가등을 고려, 진공성형공법 생산체제를기본으로 국내 조달할 방침이며 대량생산이 가능한 KPM공법도 적극 검토중이다. 와이어하네스(배전선) 생산업체로 선정된 장평은 고급차종일 경우 전장화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감안, 역시 일본업체와 손잡고 1백5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현재 제품의 안전도와 경량화에 기술력을 집중하고 있다. 장평과 배전선 공동생산업체로 선정된 태흥산업은 일본의 야자키사와 기술제휴를 체결할 예정이며 1백50억-2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트 생산업체로 선정된 동성화학은 안정성과 고기능에 제품 생산의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시트가 2백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된만큼 자체 협력업체 20-30개사를 선정중인데 97년말까지 FMVSS(미자동차 안전승인협회)의 승인과 함께 ISO9000 인증도 받을 계획이다. 기술합작선으로는 일본외에 미국 독일업체와도 접촉중으로 기술이전 정도등을 고려해 이달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같이 삼성자동차생산을 위한 정지작업이 본궤도에 들어섬에 따라 부산지역 협력업체들의 움직임도 갈수록 활기를 더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