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중형기, 제4협력선 인도유력..시장규모/기술등 앞서

한국과 중국이 공동개발을 추진중인 1백인승급 중형항공기 개발사업의 제4협력선으로 인도가 유력시 되고있다. 17일 한중중형항공기사업의 한국측 주관회사인 삼성항공은 약10%의 지분이배정되는 아시아권 제4협력선 선정을 위해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등과 협상을 벌인 결과 시장규모 기술수준등에서 인도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도 국영항공업체인 힌두스탄이 전문기술인력과 거대한 항공기수요등을 앞세워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표명하고있는데다 과거 소련의 미그기 제작관련기술을 도입한 경험이 있는등 기술수준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힌두스탄은 자금력이 달려 지분10%(1억2천만달러)를 전액 혐금출자하기 어려우나 대신 항공전자부문등의 전문기술인력을 최대한 제공하겠다는등의 새로운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독자적으로 1백~1백40인승 중형기개발사업을 추진하고있어 한중 프로젝트에 참여키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싱가포르도 동남아 거점항공도시로서 상당한 규모의 항공기시장을 지니고있으나 대부분 대형항공기수요쪽에 치우쳐 있어 중형기개발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중국은 다음달말께 미국의 보잉, 맥도널 더글러스(MD),유럽컨소시엄중에서 제3협력선(기술파트너)을 선정하고 아시아권의 제4협력선도 함께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