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가장 높다' .. 한국 수출상품 바이어 인지도

한국의 수출상품 가운데 해외바이어들의 인지도가 가장 높은 상품은 승용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은 중국 대만 동남아 등 주요 경쟁국에 비해 기술집약적 제품의 수출비중이 높아 수출구조가 이들 경쟁국에 비해 선진적 형태로 차별화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세계 61개국 2천2백65명의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을 묻는 질문에 "승용차"라는 응답이 18%로 가장 많았고 이밖에 컬러TV(16%)섬유(15%)인삼(11%)스포츠화(10%)반도체(7%)등의 순위를 보였다. 이중 자동차는 호주.뉴질랜드(23%)와 중남미(22%) 동유럽(23%)등에서,섬유제품은 중동(19%) 아프리카(19%) 중남미(19%)에서 특히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선으로 한국을 선택하는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가격이 40%로 가장 높았고 품질 37% 납기 10% 대금지불조건 7% 기타 7% 등으로 응답했다. 이를 중국 대만 동남아 등 주요 경쟁국으로부터의 수입동기와 비교하면 가격비중은 경쟁국(동남아 43% 대만 48% 중국 52%)보다 낮은 반면 품질비중은 경쟁국(동남아 26% 대만 23% 중국 12%)보다 높은 것이다. 한국기업과 거래할 때 어려운 점으로는 최소주문량이 지나치게 많은 점과회신지연, 까다로운 결제조건이 각각 17%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고 이밖에 언어장벽(14%) 납기지연(10%) 등도 애로요인으로 지목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