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제넥스, 항암물질"텍솔" 대량생산 기술 개발

삼양그룹 계열 삼양제넥스가 항암물질 "택솔"의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삼양제넥스는 그동안 주목나무껍질에서 소량씩 추출하던 택솔을 식물조직배양기술을 이용해 대량생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미국 PPI사와 공동으로 양산기술개발에 착수,이번에 대량생산을 위한 스케일업( Scale up :실험결과를 공장규모로 이전하기 위한 조건최적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김경환사장은 "반복 실험에서 4천5백 대형발효조에서 1 당 최소 1백 의 택솔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산기술 개발은 세계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96년에 생산공장을 착공,97년부터 상품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64년에 개발된 택솔은 암세포 증식을 막아 암치료 효능이 탁월한 항암물질로 지난 92,94년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난소암과 유방암의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앞으로 폐암과 뇌암등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사용범위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의 브리스톨마이어스스킵사가 상품화해 92년부터 독점 판매하고 있다. 2000년대에는 6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