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화합' 창무국제예술제 막올라..26일~10월17일 열려

창무예술원(예술감독 김매자)은 26일~10월17일 호암아트홀과 창무예술원내 포스트극장에서 "95 창무국제예술제"를 연다. 주제는 "아시아의 화합". 광복50주년을 맞아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등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에 있던 동아시아5개국의 세계적인 무용.연극.음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문화 예술세계를 집중조명하고 화해와 협력을모색한다. "산카이 주크 무용단" "가사이 아키라 무용단" "동그라미"등 세팀이 참가하는 일본은 부토무용과 재즈음악의 진수를 보여준다. 일본의 "산카이 주크 무용단"은 물로 가득 채워진 무대에서 억압받는 사람들의 암울한 삶을 그린 "경이롭게 서있는 달걀"을 공연한다. 또 한국의 강태환(색소폰)과 일본의 사토 마사히코(피아노) 다카다 미도리(타악기)가 호흡을 맞춘 "동그라미"의 즉흥연주는 환상적인 재즈의 세계를 펼쳐보인다. 중국대표로 초청된 "광동현대무용단"은 "열두가지의 중국풍경"을,"중앙실험연극원"은 "아내를 시험한 츄앙지"를 선보인다. 필리핀의 작곡가이자 민속음악학자인 호세 마세다는 국내 연주자들과 "다섯대의 피아노를 위한 음악"을 들려준다. 인도네시아대표로 참가하는 "무지요노현대무용단"은 자바지방의 전통춤에 뿌리를 둔 "공"을 초연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7시30분 토.일 오후5시. 문의 3375-961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