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역도/양궁서 잇단 한국기록 경신

[ 포항=체전취재반 ]제76회전국체육대회 역도와 양궁에서 잇따라 한국 기록이 경신됐다. 대회가 종반을 치닫고 있는 가운데 국가대표 전병관(해태, 전북)은 6일 안동국교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일반 역도 64kg급 인상에서 140kg을 들어올려 지난 7월 부산 아시아선수권대회 당시 자신이 수립한 종전 한국기록(137.5kg)을 2.5kg끌어올렸다. 전병관의 한국신은 이 대회 정식종목으로는 첫 쾌커다. 용상에서 전병관은 170kg을 들어 2년만에 자신의 대회기록을 2kg끌어올린 뒤 합계에서도 310kg으로 3관왕이 돼 "작은 거인"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예천 양궁장에서 전국가대표 심영성(상무, 경기)은 남자일반 개인전 매치라운드에서 합계 685점을 획득, 94년 7월 플루트(프랑스)가 세웠던 종전세계기록(678점)을 7점 경신하는 동시에 같은해 6월 제12회대통령기대회 당시 정재헌이 수립한 종전 한국기록도 1점 앞섰다. 심영성의 기록은 국제양궁연맹(FITA)의 공인을 거쳐 이달중 세계신기록으로인정된다. 그러나 심영성은 결승에서 오교문(인천제철)과 114-114로 타이틀 이룬뒤 슛오프에서 9-10으로 져 아깝게 은메달에 그쳤다. 시도별 레이스에서는 이날 현재 서울이 종합점수에서 2만1,706점,메달집계에서 금 83, 은 62, 동메달 65개로 두 부문 모두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