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채권시장] 전저점에 육박...소폭 등락 보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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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채권수익률은 횡보국면을 전개하는 가운데 소폭의 조정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자금시장등 채권시장의 주변여건이 수익률 하락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것으로 보이지만 절대 금리수준이 낮은데 따른 기관들의 매수세 위축으로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채발행 예정물량은 만기도래분 1,782억원을 포함해 모두 4,230억원어치로 당초 예상보다는 많지 않은 수준이다. 전주와 비교해 순증발행분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물량부담은 미미한 편이다. 시중자금사정도 넉넉하다. 총통화증가율은 지난달 30일현재 평잔 13.9% 말잔 13.7%을 기록,10월중의 목표치인 16%대를 크게 밑돌고 있다. 통화당국도 금융소득종합과세로 인한 자금이탈가능성에 대비해 연말까지 자금을 풍부하게 공급한다는 입장이다. 자금수요로는 오는 10일의 원천세납부 1조4,000억원등이 기다리고 있지만 교원급여등 재정자금의 유입으로 단기유동성 안정상태는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관들의 채권매수는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수익률이 전저점인 12.30%에 육박했다는 인식과 단기급락에 따른 경계심리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률 급락을 이끌어낸 증권사의 경우 단기차입금규모가 지난달말에 비해 2,500억원가량 증가하면서 차입금부담이 만만치 않고 투신 은행등 채권주 매수기관도 가파른 수익률 하락으로 채권운용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이번주 채권수익률은 하락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12.20%~12.40%대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