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256메가 SD램 개발 .. 세계 최초로

현대전자는 일반 D램보다 정보를 빠르게 전달해 메모리 반도체분야의 차세대주력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2백56메가 싱크로너스(synchronous) D램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현대는 "이 제품은 영자신문 2천페이지분량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상용샘플을 내년말까지 개발, 오는 97년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갈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회로간의 폭이 0.25미크론m(1미크론m는 1백만분의 1m)로 구성돼최소 선폭가공기술로 제조됐다. 정보처리 속도는 6나노초(1나노초는 10억분의 1초)로 일반 D램보다 2배이상 빠르다. 현대는 고성능 PC(개인용 컴퓨터) 워크스테이션 멀티미디어기기 HD(고선명)TV 등에 이 제품이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전자 황인석 반도체 제1연구소장은 "싱크로너스 D램은 16메가의 경우 세계메모리반도체 시장의 7%를 차지하고 64메가에서는 35%를 넘어선 뒤 256메가부터는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256메가싱크로너스 D램 개발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0월 12일자).